국내선교지 탐방3-광주 형통한교회.
2019-10-11 19:3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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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후원 선교지를 찾아서(방문 3-광주광역시 형통한교회)

2019.8.28()

세번째 순서로 방문하는 형통한 교회는 광주광역시 산수동에 있다.

 

나주 벧엘교회를 출발해서 형통한 교회가 5분 거리에 있다는 네비게이션 자막을 힐끔 보고서 순환도로 출구를 빠져 나왔는데, 광주시내로 접어드는 길이 어지럽다. 평소, 좀 복잡한 길에서는 네비게이션 안내를 받으면서도 해맬 때가 있다. 결국 오던 길로 한 바퀴를 다시 돌았다. 시간이 늦어서 급하게 왔는데,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네비게이션이 안내하는 곳에 도착했는데, 도로 포장공사가 한창이다.

도착한 곳 주변에는 십자가도, 교회 이름도 보이지 않는다.

내가 잘못 찾아 온 것 인가?

평안 교회도, 벧엘 교회도, 이곳 형통한 교회까지 교회에 다다르기까지 쉬운 곳이 한 군데도 없다.

할 수 없이 전도사님께 전화를 드렸다.

저만치서 여자 분이 고개를 내밀고 손짓을 한다. 전도사님이신 것 같다.

그동안 통화만 몇 번 했던 분 이시다.

교회 성도 두 분도 함께 반갑게 맞아 주신다.

가까이 다가가니 건물이 안쪽으로 각지게 꺽어져 있는데, 그곳에 상가 입구가 있다.

상가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자 곧장 지하로 향하는 계단이 이어진다.

계단을 내려가는 곳에도 교회를 알리는 아무런 장식도 앖다.

한 층을 내려가서 좌측으로 구부러진 계단을 내려서니 입구가 있다.

 

도착했습니다.주님.

감사기도를 드리고서야 둘러보니, 천정은 콘크리트 보가 그대로 드러나 있다. 벽과 천정은 하얗게 칠을 했는데, 언제 칠을 했는지 벽 부분은 습기가 차서 도색된 페인트가 둥둥 떠 있다.

손님을 맞이한다고 예배실 중앙에 음료 등을 두고 자리를 배치했다.

인사를 한다고 과일 박스를 건네기는 했지만, 가는 곳마다 오히려 부담을 주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

 

선풍기를 틀어 놨는데, 숨이 탁 막힌다.

이렇게 습한 곳에서 어떻게 생활을 하실까?

잠깐 다녀 가는 것, 아니 예배 드리는 시간은 견딘다고 할 수 있겠는데, 이곳을 지키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게 가능할까 싶다.

'지하실도 나름 환경이 좋은 지하실도 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런 생각 조차도 사정을 생각하면 미안할 뿐이다.

전도사님을 바라봤다.

서울에서 통화할 때 마다 병원에 다녀오시곤 한다더니 얼굴색이 그리 좋지가 않다.

얼마 전 암수술을 했었고, 지금은 감기에 걸렸다. 암환자에게 감기가 좋지 않은데 감기가 왔다. 지금은 감기약도 잠깐 끊은 상태라고 한다.

 

이런 환경, 이런 건강을 갖고서도 감사할 일이 참 많다고 하신다. 삶의 모든 것이 감사할 뿐 이라고.

구하기 전에, 주어진 것들에 감사하는 습관, 감사기도가 그렇게 중요 하다고 하신다.

암에 걸린 상태로 지쳐가는 육신을 바라보며 기도할 때, 병원으로 인도하시려는 하나님의 음성으로 진료를 받게 되었단다.

진료하는 당일, 검사를 담당한 의사선생님을 향해 마음속으로 기도하기를 지금 진료하는 과정에 놓치는 것 없이 꼼꼼하게 진료하도록 은혜를 구했다고 합니다.

오른쪽 가슴을 진료한 후에 이상이 없다고 하고 왼쪽 가슴을 진료 했는데, 담당 의사는 한번 더 오른 쪽 가슴을 진료해 보자고 했단다. 그 때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발견할 수 없는 암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의사들의 공통된 의견이 도저히 발견할 수 없는 위치에, 그것도 초기에 발견한 이 상황은 일반적으로는 있을 수 없다고 했다는 것 입니다.

지금 이런 상황까지도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를 하는 전도사님.

 

"이전에는 5.18묘역 근처에서 사역을 했다.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청소년 부터, 비행과 일탈을 일삼는 청소년들을 치료하고, 변화시키는 사역을 하면서 많은 결실을 맺기도 했고, 때로는 상처를 받기도 했다.

그래도 남부럽지 않은 부유한 생활을 하다가 조금은 늦게 하나님의 택함을 받고 사역을 하면서 대부분 자비를 들여 이들을 치료하고 헌신해 왔다.

자녀가 치료되면 돕겠다던 사람도 아이가 치료되자 아이만 데리고 가버리는 인간적인 배신과 데리고 있던 아이들의 폭력과 성물 파손 등등으로 받는 스트레스는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그로 인하여 그렇게 건강했던 육신이 약해지고, 병을 얻게 되었다.

그렇게 섬기면서 이곳 산수동으로 인도 되었고, 지금은 도로명 "밤실로 82번길 3번지" 지하에 자리를 잡고, 이 지역의 악한 영들과 영적 전투를 벌이고 있다.

이 지역은 무당들이 모여 굿을 하는 법당도 있고, 위쪽으로는 절이 있다. 악한 영이 너무 드센 곳이어서 40일 금식을 여러 번하고, 철야 기도를 셀 수 없이 이어오고 있다.

이곳에서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키 위해 산상기도를 다니면서 기도하고, 전단을 만들어 마을을 돌며 전도를 하고 있지만 전도의 열매가 없는 곳이기도 하다.

그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는 출석하는 성도들이 열씸이 있고, 출석하는 교인들 중에 교육과 훈련을 받고 하나님의 종으로 성장하는 분도 있다.

이것도 하나님께 감사할 일이다.

여기 옆에 계신 분도 지금 공부하는 중에 있는 분이다"

 

그렇구나!

하나님께서는 이 모양 저 모양으로 사명을 주시고, 그것을 위해 기도하게 하시는구나.

이렇게 육신적으로, 정신적으로 고통을 당하면서도 오직 남에게 책임 지울 수 없는, 내게 주어진 사명을 다하기 위해 이 목숨 다하는 날까지 헌신 하겠다고 하시는구나!!!

 

뒤에 앉아 계시는 성도 두 분을 합석 시켰다.

음료를 나누면서 하시는 말씀이 그래도 전도사님의 두 자녀들이 모두 사역을 하고, 잘 커줬다고 한다.

아들은 여러 지인들이 말하기를 공부를 더 하면 귀하게 쓰임받을 능력이 있다고 추천을 하는데도 형편 때문에 공부를 지속하지 못하고 멈춰 있는게 마음이 쓰인다고 한다.

많은 기도제목을 품고 주야로 기도하며, 영의 전쟁을 치루는 전도사님.

주님의 딸이 섬기는 이곳도 우리가 함께 기도해야 할 곳임을 느낀다.

 

"기도하고 갈께요~"

형통한 교회와 성도들, 이곳에 죽어가는 영혼 구원을 위하여, 전도사님과 그 자녀를 위해,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위해 기도했다.

전도사님과 성도들을 위하여 점심을 대접하고 싶었으나 극구 사양 하신다.

 

오후 약 120분이다.

지금 열씸히 올라가면 수요예배를 드릴 수 있을까?

뒤 돌아서는데 장거리 운전하면서 졸지 말라시며 음료박스를 안겨 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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