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에 한 번은 꼭 읽어야 할 아주 소중한 바로 그 책!”
아, 나도 예수님처럼 살 수 없을까?
경건의 모앙만 있는 형식적인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경건의 능력을 나타내는 완전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위해서.
이 책은 더 이상 설명이나 소개할 필요가 없는 불멸의 고전 가운데 고전이라 할 수 있다. 로욜라의 이그나티우스는 평생 하루도 거르지 않고 이 책을 읽었으며, 주위 사람들에게 선물하는 버릇이 있었다고 한다. 18세기에 영국의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축소판을 출판한 바 있는 존 웨슬리는 「그리스도를 본받아」를 이렇게 평가했다. “이 책은 천 번을 거듭해서 읽더라도 결코 만족을 얻을 수 없다. 그 일반 원리들은 묵상의 씨앗들이다. 따라서 거기에 담긴 내용들은 고갈되는 법이 없다.” 이러한 평가에 누구나 주저함 없이 동의할 것이다.
중세 말기에 원고 형태로 등장해 오늘날까지 전해지는 이 책을 출판하면서 우리는 몇 가지를 고민했다. 15세기라는 시대적 상황을 강조하려면 그 당시의 표현을 있는 그대로 살리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그러다 보면 요즘 독자들이 읽기에 불편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이었다. 그렇다고 일부에서 유행하듯 입맛에 맞는 대로 현대어로 옮기다 보면 내용을 왜곡할 소지 역시 다분했다. 그래서 우리는 ‘고전이 과거에도 고전이었을까?’라는 단순한 의문을 번역의 기점으로 삼았다. 고전이라는 것도 따지고 보면 처음부터 고전이었던 것은 아니다. 출판 당시 독자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을 담고 있어 널리 읽혀졌고, 그렇게 대를 거듭하면서 사랑을 받아온 것이 고전이다. 그러므로 고전은 사실 그 어떤 책들보다도 시대적인 감각을 유지하고 있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을 출판하면서 오늘날 우리의 삶에 맞는 문투로 새롭게 표현하려고 노력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그러면서 라틴어 원문을 가장 충실히 번역한 책으로 높이 평가받는 윌리엄 그리핀의 영문번역본을 주로 사용했다.
누구나 아는 것처럼 「그리스도를 본받아」는 성경 다음으로 그리스도인들이 가장 많이 읽은 책이다. 마틴 루터, 존 웨슬리, 존 뉴턴 등 영적 거장들은 이 책을 통해 회심하고 하나님을 향한 뜨거운 사랑을 삶 속에서 실천하였다. 또한 중세 말기에 원고 형태로 등장하여 누대에 걸쳐 그리스도인들의 심금을 울린 이 책은 토마스 아 켐피스의 신앙고백서라 할 수 있다. 토마스는 이 책에 자신의 진정한 마음을 담아 주님과 대화한 내용을 정결한 언어로 기록하고 있다. 예수회에서 경건훈련을 위한 공식 교본으로 사용되는 이 책은, 읽는 이로 하여금 감정과 더불어 영혼이 거룩하게 정화되는 느낌을 경험하도록 만든다. 그러기에 그리스도인이라면 반드시 이 책을 읽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유진 피터슨의 조언을 다시 한 번 소개하고자 한다. “「그리스도를 본받아」를 읽는 순간 우리는 어째서 이 책이 누대에 걸쳐 영적 독서의 베스트셀러 목록 가운데 앞머리를 차지하고 있는지 깨닫게 될 것이다.”